NC 선발 찰리, 힘겹게 시즌 첫 QS 달성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김세영 기자] NC 다이노스의 선발투수 찰리 쉬렉이 힘겹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찰리는 2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의 원정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6이닝 동안 1볼넷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이대형을 가볍게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찰리는 김민혁과 신명철을 차례로 땅볼 아웃으로 처리했다. 2회는 2사 이후 연속안타를 맞았다. 박경수에게 좌익수 쪽 1루타를 내준 뒤, 박용근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는 공 10개로 박기혁(유격수 땅볼) 이대형(2루 땅볼) 김민혁(1루수 파울 뜬공)을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4회 찰리는 1점을 내주고 말았다. 신명철과 윤요섭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2사 1루에서 박경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박용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수비진 덕분에 추가실점을 막을 수 있었다. kt는 박용근의 중전안타로 2루에 있던 박경수가 홈베이스를 노렸다. 그러나 중견수 김성욱의 송구가 포수 태그아웃으로 이어졌다.
5회도 어렵게 시작했다. 용덕한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9번타자 박기혁도 중전안타를 때렸다. 투구 위력은 점점 떨어졌다. 이대형(희생번트 아웃)과 김민혁(좌익수 뜬공)을 아웃 처리했으나 신명철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만루가 나왔다. 가까스로 4번타자 김상현을 2루 땅볼로 잡았다.
안정을 찾은 찰리는 6회를 삼자 범퇴로 막으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7회부터는 최금강이 선발마운드에 올랐다.
한편, 상대 선발투수 어윈은 이날 첫 승을 노렸으나 볼넷 6개를 내주며 무너졌다. 이호준에게 3회 스리런을 포함해 4타점을 내줬다. 4⅔이닝(2피안타 6탈삼진 4실점)을 소화한 어윈은 결국 5회 마운드를 최원재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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