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는 팀 타율 9위(2할4푼8리)까지 떨어졌다. KIA보다 못 치는 팀은 ‘3승 팀’ kt(2할1푼8리) 밖에 없다. 최근 침체된 타선은 2일 2번의 만루 찬스, 6개의 안타와 4개의 4사구를 기록하고도 1점도 못 뽑았다. 그러다 딱 안타 2개로 2점을 뽑았다. 1점 홈런 두 방이었다.
KIA는 최근 2경기에서 1점만 땄다. 11이닝 연속 무득점을 깼지만, 더 긴 침묵(13이닝)이 이어졌다. 2일 광주 SK전에서 6회 홈런 두 방이 터지기 전까지 KIA의 공격은 답답했다. 속이 터질 정도로.
SK 선발 켈리를 상대로 곧잘 안타도 치고 볼넷도 얻었다. 2회 및 4회 루상에 주자가 꽉 찼다. 켈리가 흔들리던 시점이라 안타 하나씩만 쳐도 점수를 대량을 뽑을지 몰랐다. 하지만 결과는 내야 땅볼. 허탈한 공수 교대였다. 5회에도 3루까지 주자가 진루했으나 믿었던 브렛 필이 침묵했다.
↑ KIA가 5월 들어 첫 승을 거뒀다.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쳤으나 세 번째는 달랐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삼세번이었다. 세 번째 만루 찬스마저 놓치진 않았다. 8회 2사 이후 3연속 4사구로 밥상이 차려졌다.
타석에 선 건 이은총. 지난해 신고선수로 입단해 지난 1일 경기에 교체로 뛴 게 첫 출장이었다. 첫 선발 데뷔 무대에서 영웅
이날 딱 한 차례 찬스를 살렸을 뿐이나, 결정적인 한방이었다. 홈런보다 더 강력한 한방이었다. 또한, 초짜치고는 강렬한 진짜 데뷔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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