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더그아웃 인터뷰에서 선수들의 고른 기용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날 다저스는 주전 3루수 후안 유리베를 제외하고 저스틴 터너를 3루로 기용한다. 유격수 자리에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지미 롤린스를 대신해 출전한다.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매팅리는 “유리베가 빠진 데에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상대 선수가 누구인가, 공격적인 라인업인가 수비적인 라인업인가 등 많은 요소들을 놓고 고민하고, 그날 최선의 선택을 한다”며 라인업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항상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터너, 게레로, 반 슬라이크 등 벤치 멤버들이 잘해주고 있다. 우리 팀의 ‘좋은 문제’다”라며 벤치 멤버들에게 꾸준한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인업은 그 노력의 일환인 것.
매팅리가 이 같은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최근 팀 성적이 좋기 때문. 그는 “팀이 잘하게 되면 선
그는 이어 “모두가 뛰기를 원하고, 뛰지 못하면 불만을 갖게 된다. 이럴 때 ‘팀의 승리를 위한 것’이라며 결정을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드레 이디어와 같은 노장 선수들이 이런 면에서 좋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