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떠날 때도 김기태 KIA 감독의 한 마디는 짧았다. 그리고 뼈가 있었다.
KIA는 5일 마산 NC전에서 3-7로 졌다. 지난달 스윕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며 넘어왔으나 결과는 또 패배였다.
4회 2-2 동점을 만들면서 흐름을 뒤바꾸는가 싶었으나 수비가 무너지면서 쓰라린 패배를 했다. 시즌 15번째 패배. 공동 7위에서 8위가 됐다. 그나마 9위 LG가 패하면서 1경기 차는 유지했다.
자멸이었다. 승부처마다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그리고 2회 험버의 폭투-3회 김다원의 부정확한 송구-4회 나지완의 타구 시선 놓치기 등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허탈했다. 그렇게 1점씩 뺏긴 걸 만회하지 못했다. 타선 침체를 감안하면 1점이라도 헌납하는 건 타격이 컸다.
↑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한편, KIA는 6일 경기에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카드로 꺼냈다. NC는 5일 1군에 등록된 박명환이 시즌 첫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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