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세영 기자] 넥센의 홈런 4방이 열심히 뛰고 달린 KIA의 9안타보다 강했다. 넥센은 지난 시즌 포함 최근 KIA전 10연승을 기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회 투런 홈런, 4회 백투백 홈런, 9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넥센이 이날 기록한 4안타는 모두 홈런이었다. 반면 KIA는 홈런 없이 9안타를 때렸지만, 넥센전 10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1회부터 박병호의 홈런이 터졌다. 1회말 2사 후 3번타자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나갔다. 이어 주자 1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우중간의 투런 홈런(시즌 7호·비거리 125m)을 때렸다. 박병호는 상대 선발투수 홍건희의 5구째 속구(137km)를 그대로 담장 뒤로 넘겼다.
↑ 사진=MK스포츠(목동) 김재현 기자 |
넥센 선발투수 밴 헤켄도 힘을 보탰다. 4회까지 8탈삼진을 잡아내며 괴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3회에는 강한울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이후 브렛 필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고, 4회에도 이홍구에게 2루타를 맞고, 폭투까지 범해 1점 더 실점했다.
넥센은 곧바로 4회 2사 이후 유한준과 윤석민의 백투백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다시 한 번 주도권을 쥐었다. 그러나 KIA도 끈덕지게 따라붙었다. 5회 강한울과 최용규의 안타를 묶어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브렛 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추격했다. 점수는 4-3.
6회 밴 헤켄은 또 다시 폭투로 1실점했다. 볼넷과 내야안타로 주자 1
4-4 균형은 9회말에 깨졌다. 이번에도 넥센의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경기를 끝내버렸다. 최종스코어는 5-4로 넥센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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