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장타는 없었다. 하지만 ‘추추 트레인’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1번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8회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샤비에르 세데뇨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지난 2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1할5푼9리에서 1할6푼5리로 끌어올렸다.
7회까지는 침묵이었다. 텍사스 타선은 탬파베이 선발 네이선 칸스의 호투에 꽁꽁 묶였다. 7회까지 안타 2개 볼넷 2개가 다였다
↑ 텍사스의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탬파베이전에서 8회 중전안타를 치면서 8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잠잠하던 텍사스 타선이 8회 깨어나자, 추신수도 함께 깨어났다. 0-5로 뒤진 가운데 아담 로살레스의 1점 홈런이 터졌다. 델리노 데실즈가 안타로 칸스를 강판시키면서 추신수는 네 번째 타석서 세데뇨와 첫 대결을 벌였다. 볼카운트 1B 1S에서 한복판으로 날아오는 78마일 커브를 놓치지 않으며, 중전안타를 날렸다. 시즌 14번째 안타.
텍사스는 무사 만루 찬스까지 만들었지만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타로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추신수는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못 밟았다.
한편, 텍사스는 6회와 8회 대량 실점을 하며 탬파베이에 2-8로 졌다. 4연승 마감과 함께 12승 17패를 기록했다. 칸스가 시
5회까지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텍사스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는 5회까지 홈런 1개만 맞았을 뿐이다. 하지만 6회 무너졌다. 6회 1사 1,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에게 적시타를 맞고서 강판.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알렉스 클라우디오가 브랜든 가이어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