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정성곤이 비어있던 선발진에 ‘깜짝 등판’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아직까지는 미흡한 점이 더 많지만 가능성을 지닌 투수라는 것을 보여준 첫 등판이기도 했다.
정성곤은 9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무실점했다. 121~128km에 형성되는 슬라이더(28구)를 위주로 속구(25구), 체인지업(16구), 커브(4구)를 섞어 던졌다.
↑ kt 위즈 정성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정성곤은 1회부터 볼넷으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2번타자 이병규(7번)와의 볼 카운트 싸움도 어렵게 몰렸지만 1루주자 오지환을 견제사로 잡아내면서 한 뼘의 위기를 끊어냈다. 하지만 이병규에게 또 다시 볼넷을 허용하면서 불안불안한 모습. 하지만 박용택을 2구 만에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1회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에는 안타-볼넷-내야안타로 1사 만루를 맞았다. 여기서 정성곤의 차분함이 돋보였다. 최경철-박지규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만루 위기 역시 땅볼 유도 후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 실점 없이 마쳤다. 3회까지 임무를 마친 정성곤은 배우열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성곤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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