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4월 다소 처진 페이스로 시즌을 맞았던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의 타격 상승세가 놀랍다. 일본 데뷔 이후 처음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나카타 쇼(닛폰햄)과 홈런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12년 일본 진출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24개-24개-19개-10개)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홈런 및 6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꾸준한 활약에 시즌 타율이 2할8푼1리에서 2할9푼5리(132타수 39안타)로 올랐다. 1할대에 허덕이던 지난달 모습은 싹 사라지고 어느덧 3할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소프트뱅크 이대호. 사진=MK스포츠 DB |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1회말 2사 1,2루서 상대 선발 도무라 겐지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려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6번 마쓰다 노부히로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소프트뱅크는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무득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이어 4회말에는 1사 1,2루에 나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도무라의 초구 136km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
5회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고, 마지막 타석에서는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편 한신 타이거즈 ‘끝판왕’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한신이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2-7로 지면서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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