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뒷문 뚫린 마이애미 말린스, 해결책은 무엇일까.
마이애미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5로 역전패했다. 9회초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2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무리 스티브 시쉑이 9회말 다시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패했다.
완벽한 마무리는 없다. 그러나 실수가 계속된다면 문제가 된다. 마이애미 마무리 시쉑이 그렇다. 시쉑은 전날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9회에만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며 2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데 이어 이틀 연속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 마이애미는 마무리 스티브 시쉑이 무너지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시쉑은 경기 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 선수 생활에 있어 큰 위기가 찾아왔다. 이를 벗어날 방법을 찾겠다”며 고개를 떨궜다.
신뢰에 패배라는 보답을 받은 마이크 레드몬드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시쉑이 잘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승리의 문제다. 빅리그에서 이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리드를 잡으면, 이를 지켜야 한다”며 마무리 교체를 선언했다. 일단은 A.J. 라모스, 브라얀 모리스, 마이크 던 등이 매치업에 따라 마운드에 오르는 ‘집단 마무리 체제’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MLB.com’의 말린스 담당기자 조 프리사로는 13일 몇 가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FA 영입이다. 그에 따르면, 말린스 구단은 아직 소속팀을 찾지 못한 라파엘 소리아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대화 중이다.
소리아노는 13시즌 동안 207세이브를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에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39차례 세이브 기회에 나와 32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몸값은 높지만, 말린스 구단이 적합한 선택이라고 판단할 경우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
그 다음은 트레이드다. 주로 하위권 팀들이 레이더에 들어오고 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프리사로는 여기에 선발 투수 팀 코엘러의 마무리 전환을 제시했다. 시속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는 불펜 경험이 있는 투수라는 게 그가 꼽은 장점이다. 여기에 선발 투수 핸더슨 알바레즈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점도 제시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