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역시 박종윤이었다. 박종윤이 소속팀 롯데 자이언프의 연패 탈출에 선봉에 서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박종윤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4-4 동점이던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친 게 결정적인 활약이 됐다. 박종윤은 김민하의 희생번트 때 3루를 밟고 8번 임재철의 스퀴즈번트로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박종윤의 활약이 없었더라면 롯데는 6연패 탈출이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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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박종윤의 복귀는 롯데 타선의 고민을 지워버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롯데 공격의 물꼬를 텄고, 결국 결승 득점까지 얻어냈다. 지난해 커리어하이(타율 3할9리, 7홈런, 73타점)를 기록했던 박종윤은 그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겨울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체력 강화를 위해 상당한 공을 쏟은
경기 후 박종윤은 “팀이 연패를 끊었다는 것이 가장 좋고, 오래간만에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재밌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 역시 “베테랑의 경험이 큰 힘이 됐다”며 박종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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