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5·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9위에 올랐습니다.
최경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2·7천5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기록했습니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의 성적을 낸 최경주는 전날 공동 10위에서 공동 19위로 순위가 다소 내려갔습니다.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인 웨브 심프슨, 로버트 스트렙(이상 미국)과는 6타 차입니다.
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한 타를 잃은 최경주는 곧바로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버디로 만회했습니다.
최경주는 13번 홀(파3)에서 약 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으나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라운드를 마무리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며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습니다.
7언더파 137타가 된 매킬로이는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10번 홀(파5)에서 시작한 매킬로이는 첫 홀부터 9m 긴 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매킬로이는 "오늘 기분으로는 63, 64타를 친 것 같다"며 "67타도 좋은 점수기 때문에 3,4라운드를 기대할 만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심프슨과 스트렙에 이어서는 마틴 플로레스,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가 8언더파 136타, 2타 차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필 미켈슨(미국)이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마쳤고
배상문(29)은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2위, 재미교포 존 허(25)와 제임스 한(34)은 이븐파 144타로 공동 70위에 올라 컷 통과 막차를 탔습니다.
애덤 스콧(호주)은 1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고 김민휘(23), 박성준(29)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