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주장 김태균(33)의 책임감은 육체를 지배하고 있다. 오른쪽 허벅지 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는 20일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19일 경기에서 김태균은 경기 전 가장 먼저 나와 마지막까지 타격 연습을 했다.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19일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201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한화 김태균이 경기 전 비가 오는 가운데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4번 타자가 대타가 됐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대타다. 우리 팀은 강하다”며 농담을 건낸다. 김 감독은 김태균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면서 무리시키지 않고 있다.
대타 김태균은 분명 치명적인 매력을 갖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 나오는 대타 김태균은 상대에게 위협을 주기에 충분하다. 김태균은 12일 이후 치른 6경기에서 5타수 2안타(1홈런) 6타점 1볼넷을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지난 14일 열린 대구 삼성전에서 5회 2사 만루에 나와 장원삼을 상대로 만루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28km짜리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김태균은 “그동안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 홈런으로 팀 승리에 공헌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책임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주장 김태균은 올 시즌 한화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8경기에 출전한 김태균은 타율 3할 7홈런 29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이 4할6푼7리, 장타율이 6할1푼이다.
4번 타자뿐만 아니라 주장으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김태
19일 경기 전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이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더욱 간절해진 김태균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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