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최강 쌍포가 다시 불을 뿜었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최강 쌍포다. 삼성 라이온즈의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가 홈런 3방을 쏘아올리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다시 벌렸다. 나바로는 시즌 15호와 16호를 연거푸 날리며 7타점을 쓸어담았고 최형우는 15호 홈런 포함 멀티히트 맹타를 휘둘렀다. 벌써 2명이 31홈런을 합작하는 활약이다.
나바로와 최형우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홈런 3개 포함 7안타 9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은 장단 24안타를 몰아쳐 25-6, 완승을 거뒀다. 25득점은 올 시즌 최다 득점 기록. 24안타는 삼성의 올 시즌 팀 최다 안타 기록이다.
↑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1회 땅볼로 물러난 이후 3회에는 2번 타석에 들어서 좌익수 왼쪽 방면의 1타점 적시타, 우익수 방면의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진기록을 작성했다. 예열을 마친 나바로의 방망이는 쉼없이 돌아갔다. 5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추가 한 나바로는 이후 작정한 듯 홈런포를 날렸다.
6회 2사 1루서는 투런 홈런을 때렸다. 몸쪽으로 몰린 두산 구원 장민익의 5구째 140km 속구를 받아쳐 좌측 상단 폴대를 직격한 이후 그라운드에 떨어지는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날렸다. 시즌 15호째 홈런. 나바로는 7회 2사 2루서 양현의 116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며 시즌 홈런 숫자를 16호로 늘렸다.
5안타 7타점의 원맨쇼 활약을 마친 나바로는 7회말을 앞두고 김재현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비록 나바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최형우의 활약도 빛났다. 최형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러 힘을 보탰다. 나바로의 홈런쇼에 자극을 받았을까. 최형우도 경기 중반 이후 힘을 냈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최형우는 7회 무사 1루서 두산 장민익의 5구를 받아쳐 우
이날 두 사람만큼 빛난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다. 바로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박한이. 박한이는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2볼넷의 무결점 활약을 펼쳐 나바로-최형우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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