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 좌완 이현승이 하프피칭에 들어갔다. 복귀 후 보직은 아직 미정이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2일 잠실 SK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이현승의 회복 소식을 알렸다. 김 감독은 “최근 하프피칭에 들어갔다”고 알렸다.
올해 두산의 5선발로 내정됐던 이현승은 지난 3월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범경기서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 타구를 맞아 미세골절을 당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 지난 4월30일 첫 불펜 투구를 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두산은 불펜진이 난조를 겪고 있다. 5선발 자리도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현승의 복귀에 따라 선발과 불펜 모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김 감독은 “결국 선발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현승이 자리를 잡고 5선발이 잘 돌아가는 그림이 가장 이상적이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이현승이 선발로 들어가는 계획을 언급했다.
하지만 결국은 팀 상황이 먼저라는 설명. 김 감독은 “그렇지만 일단은 1군 선수단 상황을 먼저 봐야 한다. 진야곱이나 마야의 등판 내용도 중요하다”라면서 “선발로 복귀한다면 투구수를 끌어올려야 하니 복귀 시점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팀 사정에 따라 다른 보직으로도 (더 이른 시점에) 올라올 수 있다”고 설명
투구수는 충분히 끌어올리되 상황에 맞춰 불펜으로도 복귀 할 수 있다는 것. 결국 이현승의 보직은 미정인 셈이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확실히 못 박지 않았다. 다만 흔들리는 마운드의 사정상 너무 긴 시간은 기다릴 수는 없다는 것이 김 감독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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