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매치 퀸’에 등극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내친 김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 원)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전인지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뜨겁게 달궈진 샷 감각을 앞세워 시즌 네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전인지는 올 시즌 들어 불붙은 샷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 KLPGA 투어 E1 채리티오픈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전인지.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몸살감기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인 상황에서도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곧바로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당시 랭킹 19위)으로 출전했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일본 대회 첫 출전한 대회에서 대회 최연소 우승 신기록이자 JLPGA 투어 메이저를 통틀어 네 번째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지난 주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거센 루키 돌풍을 일으켰던 지한솔(19.호반건설)을 잠재우고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최근 들어 절정에 달한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전인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강력한 경쟁자로는 고진영(20.넵스)이 손꼽힌다. 지난 대회에서 패기를 앞세운 지한솔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한 고진영은 전인지에게 상금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에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왕 레이스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 허윤경(25)도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린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허윤경은 올 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을 이름을
특히 1번 시드를 받았던 지난 주 매치플레이에서 1회전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구겨진 자존심 되찾기에 나선다.
이밖에 시즌 1승을 기록중인 김보경(29.요진건설), 김민선(20.CJ오쇼핑), 이정민(23.비씨카드)도 시즌 2승 사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