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벤투스 FC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와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22·잉글랜드)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선정됐다.
FIFA 공식홈페이지는 26일(한국시간) ‘클래스 오브 2013’이라는 제목으로 2013 U-20 월드컵 본선 경험자를 재조명했다. 포그바와 케인은 U-20 월드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으나 프로축구선수로는 나란히 성공했음이 설명됐다.
포그바와 케인은 2013 U-20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공격포인트만 보면 6경기 1골의 포그바보다 3경기 1골 2도움의 케인이 낫다.
그러나 포그바는 주장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공으로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케인의 분전에도 2무 1패로 단 1승도 없이 E조 4위에 그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토너먼트를 경험하지 못한 케인이 모든 개인수상에서 제외됐음은 물론이다.
↑ 포그바(6번)가 프랑스 주장으로 우즈베키스탄과의 2013 U-20 월드컵 8강에 임하고 있다. 사진(터키 리제)=AFPBBNews=News1 |
↑ 케인(9번)이 이라크와의 2013 U-20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터키 안탈리아)=AFPBBNews=News1 |
포그바는 U-20 월드컵 골든볼의 여세를 몰아 성인대표팀으로 바로 승격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프랑스의 7위에 공헌하여 신인왕을 수상했다. FIFA 주관 국가대항 메이저대회에서 잇달아 개인상을 받은 것이다.
프로축구에서도 포그바는 2014-15시즌 39경기 10골 10도움으로 유벤투스의 3관왕 도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번 시즌 세리에 A와 코파 이탈리아 제패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있다. ‘코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FA컵에 해당한다.
케인은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4경기 21골로 득점 2위에 올랐다. 토트넘 리그 득점 58골의 36.2%를 혼자서 했다. 이번 시즌 51경기 31골 6도움으로 맹활약하며 토트넘의 EPL 5위와 풋볼 리그컵 준우승, FA컵 4라운드 및 UEFA 유로파리그 32강을 함께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EPL 6위였다.
↑ 류승우(7번)가 포르투갈과의 2013 U-20 월드컵 조별리그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터키 카이세리)=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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