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김원익 기자] ‘안방불패’ 알프레도 피가로가 홈구장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동시에 시즌 7승째를 거두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대구구장에 약혼녀와 아들, 약혼녀의 동생이 찾아온 가운데 올린 승전보였기에 기쁨이 더했다.
피가로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7승(2패)째를 거뒀다. 이로써 피가로는 밴헤켄(넥센), 유희관(두산), 린드블럼(롯데) 등의 공동 선두 그룹을 제치고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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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안방불패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피가로는 대구구장에서 치른 홈 6경기서 5승 무패 1.63의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던 1경기(4월 10일 KIA전)도 6이닝 3실점 노디시즌 경기였다.
홈에만 오면 힘을 내는 피가로. 이날 투구는 경기 시작 전까지 무더웠던 대구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기운을 받은 듯 더욱 위력적이었다.
1회는 삼자범퇴로 순조롭게 마쳤다. 이택근을 좌익수 뜬공, 스나이더를 우익수 뜬공, 박헌도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 박병호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운 이후 후속 유한준의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을 맞고 2루타가 됐다. 하지만 김민성을 2루수 땅볼, 윤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 했다. 3회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데 이어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이택근을 2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2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피가로는 4회 1사 후 박헌도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 선행 주자를 잡아내고 유한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안타 허용과 실책이 겹쳐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익수 오른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이어 윤석민에게 병살타성 타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유격수로부터 공을 이어 받은 나바로의 1루 송구가 어이없이 빗나가면서 아웃카운트 1개만 올라갔다. 주자는 1사 2루가 됐다.
위기서 힘을 냈다. 피가로는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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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벗어난 피가로는 3루 관중석을 지목하며 활짝 웃었다. 바로 전날 입국한 자신의 약혼녀 아나 마리아, 아들 제이든, 약혼녀의 동생 제니퍼에게 보내는 세리머니였다.
7회까지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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