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기본인 포구를 '개'가 선보입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개에게 시포(始捕)를 맡길 예정입니다.
삼성 관계자는 27일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성대학교 애견관리학과에서 특별한 시구·시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례적인 개의 시포는 대구 수성대학교 애완동물관리과의 제의로 성사됐습니다.
삼성은 6월 11일을 '수성대학교의 날'로 정하고, 수성대와 시구에 대해 상의했습니다.
수성대는 "애완동물관리과에서 획기적인 시구·시포 행사를 제의했다"며 사람이 던지고, 개가 공을 받는 시구·시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시구자가 딱딱한 야구공이 아닌, 고무공을 던지면 개가 입으로 공을 받는 그림입니다.
수성대는 개 두 마리를 시포 후보로 두고 훈련 중입니다.
벨기에산 셰퍼드 탑(3세·36㎏)과 영국산 골든리트리버 샘슨(4세·42㎏)이 최종 후보입니다.
수성대 관계자는 "탑과 샘슨 중
개를 그라운드로 가장 먼저 끌어들인 건 SK 와이번스입니다.
SK는 2008년 공을 심판에게 가져다주는 '볼 보이' 역할을 개 미르에게 맡겼습니다.
미르는 SK 타자가 홈런을 쳤을 때 앞발로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깜찍한 모습으로 SK팬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