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SK와이번스 메릴 켈리가 14일만의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펼쳤다.
켈리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난조 끝에 5⅔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켈리는 14일만의 복귀전이었다. 2승 1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 켈리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서 6⅔이닝 2실점 승리투수가 됐지만, 오른쪽 손목 염증 때문에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걸렀다.
결국 경기 감각을 찾지 못했는지 한창 타격감이 오른 넥센 타선이 버거웠는지 1,2회 대량실점을 하고 말았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고종욱과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연속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박동원에게 볼넷,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 5회에는 2아웃 이후 박동원과 이택근에게 연속 좌전안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고종욱을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5회까지 96개를 던진 켈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스나이더를 우익수 뜬공, 박병호를 삼
팀이 2-8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3승도 무산됐다. 투구를 거듭할 수록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한 켈리다. 최종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50k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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