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 장원준(30)이 FA 이적 후 최다 투구 수인 121구를 던지면서 6⅔이닝 동안 3실점 호투, 시즌 5승(1패)째를 수확했다.
장원준은 29일 수원 위즈파크서 열린 2015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2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지만 나머지 이닝을 무사히 막아내며 긴 이닝을 소화했다.
↑ 두산 장원준이 29일 수원 kt전서 시즌 5승을 수확한 뒤 김태형 감독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수원)=김재현 기자 |
생각을 바꾸자 2회부터는 날개가 돋았다. 장원준은 “2회부터 공격적으로 투구를 했는데 그것이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장원준은 또 “권명철 투수코치님이 6회까지만 던지자고 했지만 팔에 힘이 남아있어서 던지겠다고 자청했고, 7회에도 마찬가지였다”면서 “FA 이적 후 최다투구수를 기록한 것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김태형 감독 역시 “원준이가 초반 컨트롤이 안 좋았는데 본인이 잘 극복하고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면서 연패를 끊어낸 일등 공신 장원준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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