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이정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역전승에 성공하며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이정민은 31일 경기도 이천시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아내고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폭풍 샷을 앞세워 7언더파 65타를 쳤다.
맹타를 휘두르며 7타를 줄인 이정민은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단독 2위 김지현(23.롯데)을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역전으로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 이정민. 사진=(이천) 정일구 기자. |
이와 함께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2억9434만원으로 전인지, 고진영에 이어 상금랭킹 3위로 올라서며 생애 첫 상금왕 타이틀 획득에 박차를 가했다.
1번홀에서 시작해 8번홀까지 무려 8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KLPGA 투어 최다 연속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는 아쉽게 공동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버디 9개를 잡아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낸 조윤지는 10언더파 206타로 정희원(24.파인테크닉스), 배선우(21.삼천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올해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뒤 오랜만에 국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는 4타를 줄여 6언더파 210타로 서연정(20.요진건설)과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디펜딩챔피언인 허윤경(25)은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25위에 그쳤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