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정성훈(35·LG 트윈스)이 돌아온다. LG는 팀 내 타율 1위의 강타자의 복귀로 6월 대반격의 탄력을 받는다.
발목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내야수 정성훈이 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복귀한다. 정성훈은 지난달 21일 목동 넥센전에서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뒤 다음날인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2일만의 1군 복귀다.
정성훈은 침체된 LG 타선에서 시즌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했던 유일한 타자다. 40경기서 시즌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하며 리그 타율 5위에 올라있다. 4개의 홈런과 19타점 18득점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도 5할에 달한다.
↑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이 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한다. 6월 대반격을 노리는 LG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한 LG의 타선은 상승 분위기를 탈 수 있는 기회다. 이런 가운데 정성훈의 1군 합류는 천군만마다.
정성훈은 리드오프부터 중심타선까지 모두 소화가 가능하다. 가장 유력한 타순은 2번. 오지환이 그대로 리드오프를 맡고 클린업트리오로 박용택-한나한-이병규(7번)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김용의가 2번 타순 역할을 완벽히 해냈기 때문에 정성훈이 합류하더라도 선발이 아닌 대타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해결사 역할을 해줄 든든한 지원군은 확실하다.
LG는 올 시즌 내내 엇박자를 냈다. 투·타의 밸런스가 맞지 않았고, 베테랑과 젊은 야수들도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영맨들의 활력 넘치는 생동감에 박용택에 이어 정성훈이 복귀를 하면서 타격에 힘을 불어넣을 경우 기대 이상의
LG는 지난 2년간 6월 이후 강한 면모를 드러낸 슬로우스타터였다. LG는 53경기서 22승30패1무를 기록하며 승률 4할2푼3리로 9위에 머물러 있다. 4위 넥센 히어로즈(29승23패1무)와는 7경기차. 페넌트레이스 91경기가 남은 가운데 반격의 6월이 시작될까. 정성훈의 복귀는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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