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니시노미야) 강윤지 기자] 오승환(33·한신)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패전투수가 된 오승환은 만루 상황을 만든 것을 반성하며 경기장을 떠났다.
오승환은 지난 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구시엔구장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서 팀이 3-2로 이기고 있던 9회 등판했다. 위력 있는 속구로 두 타자를 잡아낸 오승환이었지만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이어 가쿠나카 가쓰야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홈런을 맞으면서 고개를 떨궜다.
↑ 오승환이 지난 2일 지바롯데와의 교류전서 9회 2사 1,2루 위기를 맞고 헛기침을 하고 있다. 사진(日 니시노미야)=곽혜미 기자 |
홈런을 맞기 전까지 내야진의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된 점도 오승환에게는 아쉬울 법했다. 이날 허용한 2개의 타구가 모두 유격수 도리타니 다카시의 실책성 플레이서 비롯됐다. 특히 유격수 앞 안타로 기록된 두 번째 안타는 도리타니가 혼자 미끄러지면서 제대로 처리하
오승환은 하지만 그러한 상황까지 나와 만루를 만든 것 자체를 반성했다. 경기 후 “그런 상황을 만든 것이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처리할 수 없던 2개의 안타보다 1개의 볼넷이 더 뼈아픈 결과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 역시 “볼넷이 아쉬웠다”고 쓴 소리를 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