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와 패션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호날두는 2006년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제도에 자신의 이름(Cristiano Ronaldo) 첫 글자와 등번호 7을 딴 CR7이라는 부티크를 열면서 패션계에 뛰어들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2008년 CR7 2호점을 개설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는 평이다.
CR7은 2013년 덴마크 자본을 유치하고 뉴욕 패션 디자이너를 영입하며 한층 도약했다. 호날두가 CR7을 속옷·셔츠·신발의 프리미엄 상표로 육성할 계획으로 맞아들인 디자이너가 바로 리처드 채(41)다.
채 씨는 2010 미국패션디자이너협의회 선정 올해의 남성복 디자이너를 수상했다. CR7과는 2013년 속옷과 양말, 2014년에는 셔츠 디자인에 참가하여 인연을 맺었다.
↑ 리처드 채(왼쪽)가 2015 미국패션디자이너협의회 시상식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뉴욕)=AFPBBNews=News1 |
↑ 호날두(가운데)가 2013년 고향의 CR7 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하여 촬영에 응하고 있다. 호날두는 2006년 고향에 CR7 부티크를 열어 패션사업을 시작했다. 사진(포르투갈 마데이라)=AFPBBnews=News1 |
↑ CR7 상품 광고. 사진=CR7 코리아 화면 |
현재 CR7 인터넷 판매처는 영어·독일어·프랑스어·포르투갈어로 운영되고 있다. 화폐 단위도 유로를 필두로 영국 파운드와 덴마크·노르웨이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로 표기되는 등 유럽을 대상으로 하고 있음이 역력히 드러난다.
이런 상황에서 CR7이 한국에 진출한 것은 이례적이다. ㈜마스터코리아는 CR7의 공식수입대행사로 온라인 쇼핑몰(CR7korea.com)을 개설한 데 이어 6월 중으로 창원점을 열 계획이다. 오픈 마켓 및 백화점 입점 등 온·오프라인 사업확대도 추진한다.
프로축구선수로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이라는 유럽에서 손꼽는 팀에서 활약해왔다. 맨유에서 2003년 8월 12일~2009년 7월 1일 291경기 118골 65도움에 이어 레알에서는 300경기 313골 103도움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동료 공격수 개러스 베일(26·웨일스)과 함께 프로축구 세계 최고이적료 공동 1위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2008년 선정된 호날두는 2013·2014년 해당 상을 계승한 ‘FIFA 발롱도르’를 연속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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