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 원년인 1982년부터 1997년까지 16시즌동안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이만수(57) 전 SK 감독이 이승엽(39·삼성)의 400홈런에 큰 박수를 보냈다.
이승엽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KBO 최초로 개인 통산 400홈런을 기록했다.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구승민의 2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리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그의 홈런 소식은 멀리까지 퍼져나갔다. 재 라오스에서 라오브라더스팀을 지도하며 야구 보급에 힘쓰고 있는 이만수는 “이승엽은 두 말이 필요 없는 대한민국의 최고의 타자이자, 내가 본 후배 중 연습을 가장 많이 하는 선수다”고 평가했다.
↑ 2012년 4월29일.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 앞서 이만수 전 감독이 이승엽과 만나 반갑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자기관리와 성실함은 오늘의 이승엽을 만든 힘이다. 이만수는 “이런 완벽한 스윙을 하는 그가 가진 최고의 장점이 연습량과 자기관리라는 것이 또 한 번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팀에서 최고참인 그가 동계훈련에서 보이는 모습, 시즌 중 경기 전과 경기에 들어가서 보이는 정신력, 다음
이만수는 현역 시절 통산 1449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9푼6리 252홈런 861타점을 때려낸 거포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레전드는 현재의 레전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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