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7·잉글랜드)가 유벤투스 FC 미드필더 폴 포그바(22·프랑스)를 격려했다. 포그바는 2009년 7월 1일 맨유 18세 이하 팀에 입단하여 2012년 1월 1일 성인 1군 계약을 체결했으나 8월 3일 유벤투스로 떠났다.
퍼디낸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포그바의 이적료로 9500만 유로(1192억1980만 원)가 거론되는 것이 놀랍지 않다”면서 “부상이 없다면 4년 안에 세계 단위의 올해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맨유에서는 충분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포그바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를 선택한 정당성이 당연히 입증된 것”이라고 맨유 후배의 유벤투스행을 옹호한 퍼디낸드는 “포그바는 장신에 힘과 발레리나의 발놀림을 연상시키는 기술도 겸비했다”면서 “앞으로 매 경기 고생도 하고 이를 극복하다 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처럼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포그바가 2014-15 세리에 A 우승컵을 손에 쥐고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이탈리아 토리노)=AFPBBNews=News1 |
↑ 호날두가 2014 FIFA 발롱도르를 들면서 엄지를 세우고 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호날두는 2003년 8월 12일~2009년 7월 1일 맨유에서 291경기 118골 85도움을 기록한 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여 지금까지 300경기 313골 103도움을 하고 있다. 맨유 소속으로 2008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고 레알로 간 후에도 ‘FIFA 발롱도르’를 2013·2014년 잇달아 받았다.
포그바는 맨유 1군에서 7경기·202분 출전이 전부였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128경기 24골 27도움이다. 경기당 75.8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으로는 상당한 0.47에 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40경기 10골 11도움으로 소속팀의 세리에 A 및 코파 이탈리아 2관왕과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포그바는 2013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장으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어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A팀으로 바로 승격한 후에도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국의 7위에 이바지하여 신인왕을 차지했다. FIFA 주관 국가대항 메이저대
유벤투스는 7일 오전 3시 45분 FC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툰다. 2014-15 스페인 라리가와 코파 델레이 우승팀 바르셀로나도 3관왕을 노리고 있다. 승자는 UEFA 역대 8번째로 리그·FA컵·챔피언스리그를 단일시즌에 제패하는 팀이 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