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정근우(33·한화 이글스)가 그다운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 타격감을 되찾은 정근우가 3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한화는 7일 대전구장에서 kt 위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선전하며 5위에 올라있다. 최근 상승세의 중심에는 정근우가 있다.
정근우는 시즌 초반 타격감이 떨어져 고전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kt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정근우 2루수가 1회초 1사 1, 2루서 kt 장성우의 내야땅볼을 토스받아 1루주자 김상현을 포스아웃 시킨 후 1루로 송구해 병살처리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정근우는 팀이 가장 자신을 필요로 할 때 돌아왔다. 최근 외야수들이 연이어 빠지고 있어 고민인 한화다. 지난 26일 임준혁(KIA)의 공에 맞은 3번 김경언은 우측 종아리 좌상으로 인해 한 달간 재활을 하게 됐다. 23일에는 새 외국인 타자 제이크 폭스가 좌측 허벅지 좌상으로 인해 4주에서 6주정도 엔트리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
힘든 6월이 예상됐지만 정근우가 3번 타자의 역할을 잘해주면서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경언이 결장한 27일 이후 치른 10경기에서 정근우는 타율 2할8푼9리 5타점 4도루 7득점으로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자신의 스윙을 찾고 있는 정근우는 상대 입장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타자다.
시즌 초반 그는 고전했다.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도중 턱 미세 골절 부상을 당한 정근우는 지난 4월22일 LG전부터 1군에서 뛰었다. 계속 특타조에 이름을 올렸지만 떨어진 경기 감각은 단기간에 올라오지 않았다.
그의 활약은 당장이 아닌 시즌 전체를 봤을 때 중요하다. 정근우는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다. 스프링캠프 때 정근우가 부상을 당하자 김성근 감독은 “전력의 50%를 잃었다”며 안타까워했다.
3번 정근우가
정근우는 수비적인 측면에서도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선수. 한화는 여러모로 돌아온 정근우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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