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여자축구대표팀 간판스타 지소연(24·첼시 LFC)이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 참가하는 ‘슈퍼스타’로 지목됐다.
영국 국영방송 BBC 스페인어판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여자월드컵에 대한 5가지 정보’라는 주제로 2015 여자월드컵을 집중 조명했다. 지소연은 3번째 소주제인 ‘슈퍼스타’에 언급됐다.
“지소연은 한국에서는 ‘지메시’라는 별칭으로 유명하다”고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와의 연관성을 설명한 BBC는 “2015 여자월드컵이 열리는 캐나다에서는 ‘여자 펠레’라 불리는 마르타(29·브라질)를 만나게 됐다”면서 “한국과 브라질은 같은 E조에 속해 조별리그에서 ‘등번호 10’인 지소연과 마르타의 대결이 성사됐다”고 관심을 보였다. 한국-브라질은 10일 E조 1차전에서 격돌한다.
마르타는 2006~2010 FIFA 올해의 선수에 5년 연속 선정된 불세출의 여자축구스타다. 2007 여자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준우승을 이끌어 골든볼(MVP)·골든슈(득점왕)를 석권했다. 14골로 여자월드컵 본선 개인 최다득점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소연은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만 4차례 들었을 뿐 수상경력에서는 당연히 열세”라고 비교한 BBC는 “그러나 많은 전문가가 재능으로는 지소연이 마르타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믿는다”면서 지소연이 만 15세 282일이라는 한국 A매치 최연소 득점기록의 주인공임을 거론했다.
↑ 지소연(10번)이 중국과의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중국 광저우)=AFPBBNews=News1 |
↑ 마르타(10번)가 독일과의 원정평가전에서 킥하고 있다. 사진(독일 퓌르트)=AFPBBNews=News1 |
지소연은 ‘2014 잉글랜드축구협회(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와 ‘2014-15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여자 선수 선정 올해의 선수’를 석권했다. 무료주간지 ‘FIFA 위클리’가 2015년 제15호의 여자월드컵 D-50 월드컵 특집의 주인공으로 선정할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국제적인 기대를 받고 있다.
2015 여자월드컵은 24팀이 A~F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1~2위 12팀과 조 3위 상위 4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E조 FIFA 순위는 브라질이 7위로 가장 높다. 2차전(14일) 상대 코스타리카는 37위, 3차전(18일)에서 대결할 스페인이 14위다. 역대 2번째 본선인 한국(FIFA 18위)이 16강에 진출한다면 사상 최초가 된다.
↑ 여자축구대표팀 베스트 11이 미국과의 원정평가전 시작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미국 해리슨)=AFPBBNews=News1 |
미국이 홈에서 무득점에 그친 것은 2008년 11월 5일 한국전 0-0 무승부 후 2399일(만 6년6개월26일) 만이다. 한국은 ‘뉴저지 레드불 아레나’의 2만6467석이 매진된 가운데 강력한 2015 여자월드컵 우승후보와 맞서 슛 7-15와 유효슈팅 2-5의 열세를 딛고 무실점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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