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의 김광현이 5년 만에 완봉승을 기록하며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습니다.
프로통산 90승으로 왼손 투수로는 역대 3번째 100승도 가까워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타자들의 방망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150km의 직구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통과하는 예리한 슬라이더.
SK의 에이스 김광현의 투구에 LG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김광현은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더해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배하고 2010년 6월 이후 5년, 1,813일 만의 완봉승을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현 / SK 투수
- "5년 만이라서 그런지 떨렸고, 기회가 왔을 때 떨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팀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꼭 잘 던져야겠다는…."
시즌 7승을 기록한 김광현은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2대 4로 뒤진 8회 송주호의 오버런을 기회로 득점에 성공하는 한화.
어설픈 중계플레이로 위기를 자초한 KT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습니다.
9회 허도환의 안타 때 1루 주자 정근우가 빠른 속도로 홈까지 질주했지만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두산은 새 외국인 타자 로메로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넥센과의 화력전에서 승리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