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발과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한화가 계산된 야구를 하기 시작했다.
한화는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6-2로 이겼다. 30승 28패가 된 한화는 5위로 뛰어 올랐다. 4위 넥센 히어로즈와는 2경기 차. 치열한 순위 경쟁을 잘 이겨내고 있다.
무엇보다 선발진이 시즌 초반보다 안정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미치 탈보트가 2군으로 빠진 기간동안 어려움을 겪었지만 복귀 후 안정감을 찾았다.
↑ 김태균이 9일 승리 후 절친 정근우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구)=김재현 기자 |
탈보트와 함께 쉐인 유먼, 배영수가 이전보다 긴 이닝을 소화해주면서 불펜의 부담을 조금씩 줄여주고 있다. 최근 17경기에서 한화 선발진은 84⅓이닝을 던지며 66⅓이닝을 던진 불펜진의 짐을 함께 나눴다.
지난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선발 송은범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일은 한화의 과제로 남아 있다. 탈보트의 이탈로 휘청거렸던 것을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점이다. 그 중심에는 4번 타자 김태균이 있다.
오른쪽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던 김태균은 5월 12일 삼성전부터 대타로 나서다가 5월 30일 롯데전부터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5월30일 이후 치른 9경기에서 김태균은 타율 3할3리 3홈런 12타점 4볼넷을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5할7푼6리.
김태균다운 타격을 점점 찾아가고 있다. 9일 경기 후 김태균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는데 감독님과 타격 코치님이 신경을 써주셔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수비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됐다”고 말헀다.
또한 정근우가 지난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김경언의 3번 타자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정근우는 5월27일 이후 치른 12경기에서 타율 2할8푼6리 7타점을 마크 중이다. 턱 골
김경언, 제이크 폭스의 부상으로 인해 한화는 6월 한 달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를 기록 중인 한화다. 팀의 주축인 선발과 중심 타선이 점점 힘을 내고 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