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전성민 기자] 희한한 5월 한 달을 보낸 안영명(31·한화 이글스)이 ‘6월 반등’을 노린다.
한화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올 시즌 5승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 중인 안영명을, 삼성은 4승2패 평균자책점 4.05을 마크 중인 차우찬을 선발로 내세운다.
안영명은 뜨거운 4월을 보냈다. 시즌 초반 불펜으로 나서다 지난 4월11일부터 선발로 나서고 있는 안영명은 이후 4연승을 달렸다. 4월11일부터 치른 4경기에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42를 마크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5월 이후 이상하게 꼬여버렸다. 안영명은 한 주간 세 번 선발 등판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허리 근육통으로 조기에 마운드에 내려온 안영명은 14일과 17일에도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 당시 한화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미치 탈보트가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안영명은 팀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안영명은 세 경기 모두 3이닝 이상을 넘기지 못했지만 팀은 모두 승리를 거뒀다. 그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5월 2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회 짐 아두치가 친 공에 가슴을 맞았다. 그는 통증을 참고 투구를 이어갔지만 결국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공에 맞은 후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안영명은 6월4일 넥센전에서 3⅓이닝 5실
최근 한화 선발진은 탈보트, 쉐인 유먼, 배영수가 조금씩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도 안영명이 자신의 공을 던진다면 더욱 무게감을 실을 수 있게 된다. 안영명의 6월이 한화에게는 중요하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