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33·텍사스)는 이틀 연속 무안타였지만, 팀은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8로 내려갔다.
팀은 6-2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다. 태너 셰퍼스는 8회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팀 공격이 터진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8회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승 득점의 빌미를 제공한 아론 톰슨은 패전투수가 됐다.
↑ 추신수는 8회 타점 기회에서 진루타를 치는데 만족해야 햇다. 사진=ⓒAFPBBNews = News1 |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며 잔루에 그쳤다. 3회에는 2사 2루 타점 기회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추신수뿐만 아니라 타선 전체가 몸이 무거웠다. 전날 오클랜드 원정 마지막 경기(0-7 패)와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발 완디 로드리게스가 1회 무사 만루에서 트레버 플루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한 이후 안정을 찾았고, 타선이 마일론을 공략하지 못하며 0-1의 흐름이 이어졌다.
전날 패배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 그러나 7회말 결실을 맺었다. 7회초 2사 만루 기회를 넘긴 텍사스는 1사 1루에서 엘비스 앤드루스가 잘 던지던 마일론을 상대로 좌월 2점 홈런을 기록, 승부를 뒤집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2위 미네소타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텍사스 불펜의 틈을 노렸다. 8회초 첫 타자 브라이언 도지어가 태너 셰퍼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결승 타점을 올려 이날 경기의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진루타로 만족했다. 바뀐 좌완 불펜 브라이언 듀엔싱을 상대로 1루수 앞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고,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추가 진루했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은 듀엔싱으로 하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