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앞선 등판에서 완봉승을 기록했던 김광현(27·SK 와이번스)이 볼넷 없는 공격적인 투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1패)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97.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 2위에 랭크됐다. SK는 5-4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비록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김광현은 공격적이었다. 투구수 조절이 잘됐다.
↑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 경기에서 SK 선발 김광현이 5회초 1사 1루 롯데 아두치를 병살처리한 후 환한 미소속에 공수교대를 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김광현은 지난 7일 LG를 상대로 9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1813일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당시 포수 마스크를 썼던 이재원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힘이 있는 경기 초반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며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고 갔다. 1회에 직구 11개, 슬라이더 1개, 커브 1개 2회에 직구 9개, 커브 1개를 던졌다. 이후 3회부터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아졌다.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직구 54개, 슬라이더 30개, 커브 7개를 던졌다.
비록 3자책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김광현은 적극적인 승부로 수비시간을 최소화했다. 무엇보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점이 좋았다.
안타나 홈런을 맞더라도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5-3으로
상대를 피하지 않는 김광현다운 투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에이스가 점점 살아나고 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