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우완 사이드암 이재곤(27·롯데 자이언츠)이 2군인 퓨처스리그에서 통산 네 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대기록을 달성한 이재곤은 담담했다.
이재곤은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무피안타 사사구 5개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재곤은 KBO 리그에서 2010년 8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서 한 차례 완투승(1실점)을 기록했다.
1990년부터 시작된 퓨처스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은 2001년 8월 9일 SK 김건한(개명전: 김희걸)이 인천 용현구장에서 L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초로 기록했으며, 이후 2005년 5월 8일(상무 對 현대) 상무 고우석, 2001년 9월 17일(대전 對한화) 롯데 이용훈이 차례로 달성했다. 당시 이용훈은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를 통틀어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14일 경기에서 이재곤은 공 115개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최고구속은 137㎞. 직구와 함께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 이재곤이 14일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후 전광판을 배경으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롯데 제공 |
이어 이재곤
2007년 롯데가 1차 지명한 이재곤은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리그 11경기에 나와 4승3패 평균자책점 5.28을 마크했다. 올 시즌 1군에서는 1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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