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전성민 기자] 조쉬 린드블럼(28)이 롯데 자이언츠의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에이스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다.
롯데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롯데는 5연패에서 벗어나며 30승33패가 됐다.
경기 전 이종운 롯데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것이 보인다. 반등의 계기만 있으면 괜찮을 것이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꼭 연패를 끊겠다”고 다짐했다. 염색과 면도를 한 이종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 린드블럼 사진=MK스포츠 DB |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에이스가 제 몫을 했다. 린드블럼은 9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4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완투승은 한 차례 있었지만 완봉승은 처음이다. 투구수는 119개.
최고구속은 152km였다. 린드블럼은 직구(70개) 슬라이더(22개) 체인지업(14개) 포크(4개)를 섞어 던졌다.
이날 경기는 선발 투수에게 가장 어려운 1-0 승부였다. 매 순간이 살얼음판을 걷는 순간이었지만 린드블럼은 흔들리지 않았다.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상대가 선두 타자 출루 후 작전을 통해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린드블럼은 묵묵히 자신의 공을 던졌다.
롯데는 9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박종윤의 2루 쪽 땅볼로 어렵게 결승점을 뽑았다.
린드블럼은 9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팀
린드블럼은 완봉을 완성한 후 강민호와 마운드에서 서로를 얼싸안았다. 에이스의 완봉은 이종운 감독이 말한 반등의 계기다. 린드블럼이 거인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었다.
[ball@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