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14일 프로야구 종합)
무서운 한화의 집중력은 이틀 연속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5연패 롯데를 건져낸 것은 ‘효자 외인투수’ 린드블럼의 완봉투였다.
두산의 17년차 베테랑 홍성흔은 우타석에서 통산 2000안타를 때려낸 KBO의 첫번째 타자가 됐다.
↑ 두산의 17년차 베테랑 홍성흔이 14일 잠실 NC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며 KBO 5번째이자 우타자 최초의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용규-강경학-정근우의 ‘연타포’가 빛을 발한 승부였다. 이들은 0-3이던 5회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동점 3득점의 발판을 만들었고 6회에도 찰떡같이 안타를 붙여내며 볼넷, 상대 투수 폭투 등을 묶어 추가 4득점의 합동 주역이 됐다.
한화 선발 탈보트는 6이닝동안 8피안타를 허용했지만 8탈삼진을 솎아내며 3실점으로 막아내 시즌 6승째(3패), 최근 5연승이다.
반면 LG 선발 루카스는 4회까지 위력적인 구위로 무실점 호투했지만, 5회 한번의 위기에서 3실점 동점을 허용한 뒤 6회 첫 타자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돼 벤치의 기대를 채우지 못했다.
5연패 롯데를 일으킨 투수는 린드블럼이었다.
린드블럼은 문학 SK전에서 9이닝동안 119개의 공으로 SK 타선을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1-0의 한점차 리드를 지키는 짜릿한 완봉승을 따냈다.
린드블럼에 맞선 SK 마운드 역시 선발 박종훈의 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에 이어 릴리프 전유수도 9회 1사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볼넷으로 내보냈던 롯데 톱타자 아두치가 강민호의 고의4구, 최준석의 안타로 차근차근 진루한 뒤 7번 박종윤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생환하면서 뼈아픈 결승점을 내줬다.
롯데는 최근 5연패, 원정 5연패를 모두 탈출했다.
잠실경기에서는 ‘잠실불패’ 유희관이 나선 두산이 NC를 6-2로 이기고 이번주 2연속 위닝시리즈를 맛봤다.
유희관은 3회 NC 나성범에게 선제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6⅔이닝을 6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2패), 다시 다승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3연승 유희관은 잠실 7연승, 홈 6연승을 기록중이다.
두산 홍성흔은 7회 1사후 우중간 2루타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하면서 프로 5번째, 우타자로는 첫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경기전까지 1998안타를 기록중이던 홍성흔은 3회 2사 1루서 3루수앞 내야안타로 1999개를 채운뒤 7회 2루타로 영광의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화력싸움이 된 수원경기에서는 14안타의 넥센이 11안타의 kt를 14-10으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
양팀 합쳐 13명의 투수가 상대 타선의 화력을 버텨낸 싸움, kt는 5개의 수비실책
1승씩 나눠가졌던 KIA와 삼성의 주말 광주 3연전 최종전은 우천으로 취소돼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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