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클레이튼 커쇼 공략에 성공한 비결로 지그재그 타선을 꼽았다.
배니스터는 1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5-3으로 이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그는 “사이영상 3회 수상자를 상대로 항상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며 커쇼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조금씩 깎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단타로 공략해 주자를 득점권에 보내는 싸움을 계속했다. 어제 경기처럼 선수들이 매 경기 승리하고싶은 열망을 드러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 조이 갈로가 3회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이에 대해 배니스터는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커쇼는 정말로 어려운 투수다. 우리가 접근한 방법은 ‘혼합’이었다. 좌타자와 우타자를 섞어서 배치했다. 우리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기간에는 좌타자들이 최대한 좌투수를 많이 상대하게끔 한다. 그러나 지금은 스프링캠프 기간이 아니다. 커쇼같은 좌투수를 상대로 좌타자들이 일을 해냈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일이다.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며 다시 한 번 커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에 많은 의미를 뒀다.
이날 마무리 숀 톨레슨에게 휴식을 줬던 배니스터는 “누군가는 5아웃을 잡아야 했다”며 7회부터 8회까지 1 2/3이닝을 책임
8회 태너 셰퍼스, 9회 키오네 켈라를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서는 “매치업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셰퍼스가 하위타선을 막게 했고, 켈라는 상위 타선을 상대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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