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12번째 멀티히트로 CWS전 4연승 이끌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가 내야안타 2개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두 번의 안타 모두 점수와 연결돼 팀의 3-2 승리까지 이끌었다.
강정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이 경기서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2번째 멀티히트. 타율은 2할8푼1리서 2할8푼4리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는 그동안 좌완 선발을 상대로 4번 타자로 출전했지만 이날은 상대가 우완 선발을 냈음에도 4번으로 나섰다. 최근 좋은 타격감을 유지, 팀에서 신뢰를 쌓아온 덕분이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서 11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 피츠버그 강정호가 19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전서 시즌 12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팀은 화이트삭스와의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MK스포츠 DB

강정호는 0-0으로 맞서던 4회초 1사 1,3루서 상대 선발 제프 사마자의 초구 96마일 속구를 받아쳤다. 타구가 빠르게 굴러가면서 내야안타로 연결됐다. 이 때 3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고, 강정호는 2경기 연속으로 타점까지 추가하게 됐다.
2-1로 리드하던 피츠버그는 7회말 들어 1실점, 2-2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정호가 또 한 번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의 중전 안타가 나오며 3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땅볼 타구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강정호의 득점으로 피츠버그는 다시 3-2 리드를 잡았다.
아르키메데스 카미네로-마크 멜란슨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피츠버그는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4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피츠버그 선발 게릿 콜은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포함) 3볼넷 4탈삼진 2실점, 화이트삭스 선발 제프 사마자는 7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 초중반 투수전 흐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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