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추락이 끝이 없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베이 골프장(파70.7526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한 개를 잡아낸 반면 트리플보기 1개와 보기 8개를 적어내며 10오버파 80타를 쳤다.
이달 초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13오버파 85타를 쳐 망신을 당했던 우즈는 12일 만에 또 다시 80타대 스코어를 적어내며 체면을 구겼다.
↑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80대 타수를 적어내며 체면을 구긴 타이거 우즈. 사진=(美 워싱턴)AFPBBNews=News1 |
1번홀에서 시작해 두 홀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한 우즈는 4, 6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서도 11번 홀부터 13번홀까지 세 홀을 내리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14번홀(파4)에서 벙커를 전전하다 트리플보기로 순식간에 6타를 더 잃었다.
16번홀(파4)에서 이날의 유일한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맞바꾸며 10오버파 80타로 경기를 마쳤다.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나란히 5언더파 65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라 메이저무관의 한을 풀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한국골프의 희망’ 안병훈(24)은 버디 2개와 보기 5개를 묶어 3오버파 73타 공동 7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26위에 올라 코리안브라더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백석현(25)과 아마추어 양건(22)은 4오버파 74타 공동 9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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