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깨끗한 설욕이다. 오심에 울었던 전남은 35일 만에 서울에 통쾌한 복수를 했다.
전남에게 지난 5월 16일은 기억하고 싶지 않다. 서울 원정길에서 0-3으로 패했다. 전반 1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으나 오심이었다. 에벨톤의 헤딩 슈팅은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았다.
이 엉뚱한 골로 경기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집중력이 흐트러진 전남은 이후 2골을 더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은 그 승리를 발판삼아 이후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를 달리며 3위까지 뛰어올랐다.
서울과 재대결을 기다렸을 전남이다. 그리고 35일 만에 재회에서 꿈꿨던대로 서울을 울렸다. 전남은 오르샤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오르샤는 전반 31분 임종은의 헤딩 선제골을 돕더니 2분 뒤에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 전남은 20일 서울을 2-0으로 꺾고 K리그 클래식 4위로 올라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포항도 리벤지 매치에서 웃었다. 고무열과 문창진의 연속골로 부산을 2-1로 꺾고 3위로 올라섰다. 지난 5월 5일 부산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부산은 3경기 연속 무실점이 깨지면서 4경기 만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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