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제러드 위버가 부상으로 빠진 LA에인절스는 어떤 대책을 갖고 있을까.
에인절스는 지난 22일 위버를 왼쪽 엉덩이 염증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하루 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위버의 상태를 전했다.
↑ 제러드 위버가 부상을 당한 에인절스는 남은 전반기 일정을 어떻게 소화할까. 사진=MK스포츠 DB |
위버는 이번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4승 8패 평균자책점 4.75로 예년에 비해 다소 성적은 안 좋았지만, 96 2/3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에인절스는 아직 그를 대체할 선발 투수를 올리지 않았다.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3일 휴식이 있는 이들은 이를 활용해 4인 로테이션으로 버틸 계획이다. 7월 1일과 12일만 임시 선발을 기용하면 된다.
가장 유력한 방법은 지난해 방식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지난해 에인절스는 8월 가렛 리처즈의 부상 이후 코리 라스무스에게 4~5이닝 정도를 맡기며 불펜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남은 시즌 공백을 대체했다.
소시아 감독은 “90개 정도의 투구 수를 기대하지는 않지만, 3~5이닝 정도는 던지게 할 수 있다. 몇 차례 불펜 게임을 가지면 된다. 우선 순위는 아니지만,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 중인 라스무스를 지난해같이
가장 좋은 방법은 위버가 부상자 명단에서 최대한 빨리 돌아와 예전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소시아는 “위버는 지난 시즌에도 반등에 성공해 9월과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의 구위는 의심할 여지없이 날카롭다”며 위버가 이전의 위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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