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1군 복귀전 3번 3루수 선발 출전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SK와이번스의 최정(28)이 1군 복귀 첫 경기서 곧바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SK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용희 SK와이번스 감독은 “오늘 최정이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알렸다.
전날 최정은 예상을 깨고 전격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사실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 김 감독은 “최정의 회복 시기나 1군 콜업을 두고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계속 2군에서 상태를 체크했고 움직임과 몸 상태가 1군에서 뛸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1군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정은 왼 어깨 부상으로 진나 5월27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후 재활군에서 꾸준히 몸을 끌어 올려 지난 9일 고양과의 퓨처스 경기부터 실전에 나섰다. 8경기서 타율 2할8푼6리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경기 감각도 끌어올렸다.
이날 정상적으로 모든 훈련을 소화한 최정은 “완전히 회복되고 난 이후에 운동을 시작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 것 같아 병원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고 다시 훈련을 재개했다”면서 “2군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타자들의 공은 보이는 상태”라며 짧게 복귀 소감을 밝혔다.
SK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와 같은 복귀. 최정의 활약이 절실하다. 최정이 빠진 약 한달 동안 SK는 빈공에 시달렸다.
최정의 복귀로 SK의 중심타순은 최정-브라운-이재원으로 구성될 예정. 최근 부진한 박정권은 고심 끝에 다시 6번으로 배치했다. 거기에 김강민이 1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이명기가 2번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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