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34)가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결정적인 연타석 홈런 두 방. 하나는 역전 스리런, 또 하나는 쐐기 솔로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2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 6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7-4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범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시즌 9, 10호 아치. 2013년 6월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2년만의 개인 통산 5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범호는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다. KIA도 중심타선의 부진에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이범호는 6월 들어 부활의 전주곡을 쓰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범호는 지난 13일 삼성전부터 안타를 생산하기 시작해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가 2년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범호의 홈런 한 방으로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KIA는 8회말 NC의 추격을 허용해 5-4로 쫓겼다. 그러나 9회초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범호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NC의 세 번째 투수인 이민호를 상대로 2구째를 강타해 좌측 펜스를 넘기는 대형 솔로 아치를 그렸다. 6-4로 달아나
이범호는 이날 팀의 승리를 이끌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7경기에서 기록한 9개의 안타 가운데 홈런이 2개, 2루타가 4개로 장타만 6개였다. 이범호의 맹타에 힘입어 KIA는 5위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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