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유망주의 힘을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4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42승 31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 패한 텍사스 레인저스(37승 34패)를 4게임 차로 밀어냈다.
↑ 휴스턴의 특급 유망주 코레아는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승리의 일등공신은 2번 유격수로 출전한 카를로스 코레아. 이번 시즌 ‘MLB.com’이 발표한 유망주 랭킹 전체 2위에 오른 코레아는 1회 좌전 안타로 추루한 뒤 폭투와 상대 투수 보크로 3루에 진루, 이어진 에반 개티스의 좌익수 옆 2루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1, 2루에서는 좌측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4회에도 1사 1루에서 좌익수 옆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캠 베드로시안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최종 성적 6타수 3안타 4타점 1삼진. 시즌 타율 0.308로 3할대 타율에 진입했다.
8번 3루수로 출전한 루이스 발부에나는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면서 에인절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휴스턴은 6회 1사 1, 3루에서 도밍고 산타나의 우익수 앞 2루타 때 상대 우익수 실책으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으면서 11번째 득점을 냈다. 9회에는 1사 1, 3루에서 최현의 중전 안타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나온 코레아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을 더했다.
↑ 휴스턴 선발 맥휴는 8이닝 2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
에인절스는 1회 콜 칼훈의 중전 안타, 마이크 트라웃의 좌익수 옆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데이빗 프리즈가 병살타를 때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4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에프렌 나바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만회점을 냈지만, 이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조니 지아보텔라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중심 타선 연결에 실패했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7회초 수비 때 트라웃과 푸홀스, 프리즈, 에릭 아이바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교체하며 다음 날 낮 경기로 열릴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대비했다. 9회 2사 1루에서 지아보텔라가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했
휴스턴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호세 알튜베를 7회말 수비에서 제외했다.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9회를 막으며 경기를 끝냈다.
양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대결을 치른다. 휴스턴은 랜스 맥컬러스(3승 2패 평균자책점 2.45), 에인절스는 맷 슈메이커(4승 5패 5.20)를 선발로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