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불법 스포츠도박 및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52)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SBS에서 사채업자와 전 감독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 감독은 25일 오전 서울시 중부경찰서에 출두했다. 전 감독은 부산 kt의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 시즌, 사채업자로부터 3억 원을 빌려 이를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했으며 자신이 직접 감독한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 선 전 감독은 선수 교체 등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기 중 선수 교체는 감독의 고유 권한이다. 어떤 내용이든 직접 정확하게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원하는 부분들을 다 밝히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 전창진 감독이 경찰에 소환돼 25일 오전 서울 중부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서울)=곽혜미 기자 |
SBS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사채업자에게 “미안한 일인데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구속된 지인들이)그걸 다 까먹어치웠다(써버렸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왜 3월 5일로 생각을 했느냐면 동생들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서였다. 다른 동생들이
이에 SBS는 “사채업자가 전 감독이 3월 5일을 빌린 돈 갚는 날짜로 지정한 건 자신의 팀 경기 일정이 끝나는 날이기 때문”이라며 전 감독의 불법 도박 혐의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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