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8대 7은 미국의 고 케네디 대통령이 가장 재미있어했다는 이유로 케네디 스코어로 불리는데요.
SK가 빗속 혈투에서 캐네디 스코어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SK가 1대0으로 뒤진 4회 김강민이 진야곱의 낮은 슬라이더를 퍼 올립니다.
비거리 130m 대형 스리런 홈런.
쐐기타점도 김강민의 몫이었습니다.
7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5타점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김강민 / SK 외야수
- "직구가 빠른 선수라 직구를 생각했는데 실투가 들어와서 쳤습니다. 비 오는데 응원하신다고 고생 많았고 마지막까지 뛰어준 저희 팀 동료가 고맙습니다."
두산은 마지막 공격인 9회 오재원과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LG 우규민의 공이 춤을 추듯 날아오자 KT 타자들의 방망이가 허공만 가릅니다.
우규민은 5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으로 개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우며 KT의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우규민의 호투 속에 LG는 3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