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엔트리 변경을 단행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를 조정했다. 우완투수 조승수와 박종기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키고 우완투수 노경은과 외야수 정진호를 말소시켰다.
노경은은 최근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쳐 부진한데다 완벽하게 자신의 투구를 할 수 있을 만큼 상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 기약없는 2군행을 지시 받았다. 정진호는 지난 1일 LG전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다 다쳐 좌측 어깨통증을 호소해 엔트리서 말소됐다.
↑ 조승수는 두산 베어스가 키우고 있는 비밀병기다. 사진=MK스포츠 DB |
2009년 두산 2차 3라운드로 지명된 조승수는 2011년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다 그해 4월 11일 말소된 이후 무려 1544일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12년 3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후 그해 12월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 병역의무를 수행했다. 올해는 5월 우측 어깨 통증으로 2군에서 재활 훈련을 한 후 지난달 23일 이천 LG전부터
1일 이천 NC전까지 4경기 등판해 4이닝 동안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의 성적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5km까지 나왔다.
지난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박종기는 최고 구속 148km까지 던질 수 있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특히 고교시절까지 야수를 주로 보다 3학년부터 투수로 전향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투수다. 청주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박종기는 고교 1학년만 하더라도 내야수, 2학년에는 외야수, 3학년에는 주로 1루수로 나섰을
올 시즌 1군에서는 1경기서 1⅓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 2탈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서는 19경기서 3승2패 4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핵심 구원투수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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