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조무근이 구원으로만 4승째를 거뒀다. 조무근은 최근 팀의 롱릴리프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고, 긴 이닝을 안정감 있게 끌어주고 있다.
조무근은 3일 수원 KIA전서 2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팀이 1회말 4-3으로 역전한 직후였다. 이어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10-3 승리를 이끌었다. 조무근의 등판 이후 kt 마운드는 안정을 찾으며 KIA전 첫 승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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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엄상백이 1회부터 제구에 어려움을 겪자 등판을 준비했다. 2회에도 엄상백이 오를 예정이었지만 역전에 성공하자 kt 벤치는 생각을 바꿔 조무근을 투입했다. 조무근은 이날도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KIA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그는 경기 후 “속구, 슬라이더 등 다 손에 잘 잡혀 열심히 던졌
조범현 감독 역시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조무근을 꼽았다. 조 감독은 “1회 실점 후 바로 역전시켜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좋았다”면서 “투수들이 추가실점하지 않은 것도 좋았는데, 특히 조무근이 초반에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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