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우완 선발 아니발 산체스가 노히트 노런에 도전했지만, 아웃 4개를 남기고 실패했다.
산체스는 4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7 1/3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1회를 삼진 3개로 시작한 산체스는 2회 선두 타자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가 진루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 아니발 산체스가 노히트 노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사진(美 디트로이트)=ⓒAFPBBNews = News1 |
8회 1아웃까지 노히터를 이어가던 그는 에제키엘 카브레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번째 안타를 허용했다.
첫 안타 허용 이후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그는 전열을 정비하고 경기에 임했지만, 데본 트래비스에게 다시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이후 라이언 고인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첫 실점했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117개.
산체스는 구원 등판한 알렉스 윌슨이 조시 도널드슨에게 2타점 적시타, 디오너 나바로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하며 잔류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 최종 기록이 4실점으로 남았다.
디트로이트는 간신히 이겼다. 미겔 카브레라가 4회 종아리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4회에만 5득점을 몰아내며 대기록 완성의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산체스가 8회 안타를 연달아 내주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 등판한 윌슨이 안타 2개로 실점을 허용하면서 6-8까지 쫓겼다. 한때 역전 위기에 몰렸지만, 9회 호아킴 소리아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3연패 충격에서 벗어났다.
토론토 선발 드루 허친슨은 4 2/3이닝 10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노히트 노런을 놓친 산체스는 시즌 7승을 챙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산체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였던 지난 2006년 9월 7일 플로리다 말린스 소
디트로이트 구단 역사상 마지막 노히트 노런은 지난 2011년 5월 8일 저스틴 벌랜더가 기록했다. 당시 상대는 이날과 같은 토론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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