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정규이닝을 끝내는 데만 4시간 13분이 걸렸다. 가장 고생한 선수 중 한 명인 LA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충분히 예상했으며, 준비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그랜달은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포수로 선발 출전,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팀의 10-7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는 값졌지만, 과정은 힘들었다. 이날 다저스와 필라델피아는 매 이닝 주자가 나가면서 승부가 길어졌다. 최종 소요 시간은 4시간 13분. 이번 시즌 다저스의 정규 이닝 최장시간 경기다. 연장 승부까지 포함해도 시즌 최장시간 경기(4시간 16분)와 맞먹는다.
↑ 4시간 동안 경기를 치른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경기 시간이 길어지는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
그랜달은 이에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오늘 경기에서는 여러 명의 투수를 상대 매치업에 따라 기용할 예정이었다. (에릭) 서캠프가 조금 더 오래 던질 수도 있었지만,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을 각오하고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불펜진을 갖고 있다.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
생애 첫 올스타 참가가 발표된 날 동점 홈런을 때린 그는 “올스타 선발은 목표 중 하나였고 흥분되는 일이지만, 경기 중에는 이기는 것만 신경 썼다. 좋은 상황을 만들고 싶었다”며 경기 도중에는 팀의 승리만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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